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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여! 2월14일 기억하자
<이창호 칼럼>
이창호

 요즘 젊은이들은 2월 14일을 발렌타인데이로 기억한다. 그날이 안중근 장군의 사형선고일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안중근 장군은 107년 전인 1910년 2월14일 오전 10시30분 사형선고를 받았다.

 

 안중근 장군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독립 운동가들을 치료한 의사가 아니냐는 학생의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는 한 교육자의 말을 들었다. 심지어 안중근 장군을 테러리스트였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지금 학교 현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것이 그 학생들만의 문제일까?

 

 그의 집안은 평안도에서도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부를 일구었고, 아버지는 서양 문물을 일찍 받아들인 천주교도였다. 그런 그의 가계와 더불어 형제들은 독립운동에 모든 재산을 바치고, 자신의 생명까지도 던졌다.

 

 안중근은, 문명개화를 통해 실력을 닦는 것이 대한 독립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 문명 개화론자이면서, 동시에 일본의 보호정치가 한국의 문명개화가 아닌 국권침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바로 무장투쟁의 선두에 나선 솔선수범의 행동가였다.

 

 아울러 제국주의 시대 열강의 이해타산 속에서 만국공법이나 국제법은 한낱 공문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면서도 자신은 끝까지 포로에 관한 국제공법을 먼저 준수하고 본인도 국제법에 따라 정당하게 재판받기를 당당하게 요구한 이상주의자였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위대한 영웅 안중근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 비록 그의 유해는 찾을 수 없다 하더라도 그의 정신과 면모는 대대로 계승해야 할 것이다.

 

 요컨대 밸런타인데이의 슬픈 유례는 고대 로마시대 3세기(269년) 금혼령을 어기고 결혼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교 성인 발렌티누스(Valentinus)가 사형에 처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로 손을 뻗친 상술은 남녀간 사랑뿐 아니라 다른 역사적 의미까지 흐릿하게 만들었다. 남녀가 주고받는 초콜릿·선물 등을 판매하는 상술에 떠밀려 발렌타인데이의 본질은 점차 기억에서 멀어졌다.

 

 우리나라 국민은 과거 2월14일 일어난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봐야 한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26일 오전 중국 하얼빈역에서 국권 침탈의 원흉인 일본제국 조선통감부 부장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쏴 암살했다.

 

 그 후 ‘코레아 우라, 대한민국 만세’라는 이 의미 있는 말을 외친 뒤, 러시아 경찰에 붙잡혔고, 안중근 장군은 감옥에서 고초를 겪으면서도 암살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는 중국 뤼순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고 그해 3월26일 결국 형 집행으로 순국을 했다.

 

 한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처칠이 남긴 명언이 있다. 20세기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안중근, 그는 단지 독립 운동가였을까? 그는 자신이 살아온 시대와 삶,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 평화체제를 구상한 사상가이자 그 구체적인 실천방략까지 고민한 위대한 실천가였다.

 

 일본인조차 숭모의 마음을 품게 한 안중근 장군, 우리는 얼마나 안중근 장군을 알고, 또 기억하고 있을까?

 

 

▲ 이창호 박사     ©C뉴스041

<이창호(李昌虎) 박사>
 
- 대한명인(연설학)
- 신지식인(교육)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 한중연합일보 발행인
- 한국청소년인성진흥협의회 공동대표
-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 한국정보화진흥원(NIA)명예홍보대사
- 스피치소통전문교육사 1급
- 제3회 대한민국 나눔대상 수상
- 대통령표창 수상(자원봉사지도)

<대표도서>
- 이순신 리더십

- 안중근평전
- 세상을 이끄는 스피치의 힘
- 자녀와 소통하는 부모 상위1%를 만든다.
- 스피치 달인의 생산적 말하기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적 칭찬의 힘 등 집필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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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13 [14:27]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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