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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세종 온양행궁 포럼 및 창립식
‘세종대왕을 치유한 온양행궁의 복원 열망’ 열기로 가득
C뉴스041
▲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세종 온양행궁 포럼 및 창립식     © C뉴스041

 

 세종 온양행궁 포럼 창립식이 열린 2월 5일 온양행궁터에 자리잡고 있는 온양관광호텔 사파이어홀에서는 역사연구전문가, 지역인사, 주민 등 포럼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세종대왕을 치유한 온양행궁의 복원을 열망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종 온양행궁 포럼’의 창립식과 주제발표, 토론에서다.

 

 아산시, 충무회, 온양문화원, 아산시 유림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지역사회에서 바라보는 온양행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복원에 대한 관심이 시종일관 뜨거웠다.

 

 제1주제 발표에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세종실록에 기록된 온양행궁과 영괴대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이덕일 소장의 발표에 따르면, 사도세자와 관련된 영괴대는 무인 군주의 기상이 있었던 사도세자가 영조 36년 7월 처음으로 궁밖으로 행차를 나온 것인데, 온궁 서쪽에 활을 쏘기 위한 과녁을 설치, 사대(射臺)에 그늘이 없자 28일에는 탕지기[湯直〕이한문(李漢文)을 시켜서 홰나무 세 그루를 품(品)자 형태로 심게 했다.

 

 사도세자가 죽은 후에도 이 나무들은 계속 자랐고, 사후 잊혀져 있다가 정조 19년(1795:을묘년) 3월 온양 군수 변위진(卞緯鎭)이 충청감사 이형원(李亨元)과 수신(帥臣) 서정수(徐鼎修)에게 홰나무 둘레에 대(臺)를 쌓아 보호해야 한다고 보고해 이를 들은 정조가 같은 해 4월 비를 세워서 이 사실을 적으라고 명령했다.

 

 특히, 무인 군주의 기상을 지녔던 사도세자가 온행에 와서 실제 15일동안 성군의 자질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을 볼 때, 사도세자와 영괴대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가치로써 중요성과 함께 그 중심에 아산이 있다며 조선왕조에서 이어지고 있는 온행에 대한 가치를 조명했다.

 

 제2주제 발표에서 김일환 순천향대학교 대우교수는 ‘온양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복원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온양온천의 역사는 백제 온조왕 36년(18년)에서부터 시작돼 통일신라 성덕왕 11년(712년)과 고려 문종 36년(1082년)에도 온양행에 대한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 접어들어 온양행궁이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세종 대에 온양행궁의 품격을 갖추었다.

 

 세조 집권기에 온양행궁의 시설은 크게 확장되었지만 임진왜란 때 온궁이 파괴되어 국왕들의 온양행궁행은 중단되었다. 이후 복구되어 현종 6년(1665년) 지병 치료를 위해 온양행궁행이 재개되었다. 뒤이어 현종, 숙종, 영조, 사도세자 등이 온궁을 방문하게 되면서 온양온천은 우리나라 온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세종대에 건립된 온궁은 왕실온천의 보고로써 수백년에 걸쳐 국왕과 왕가 가족들이 애용한 품격있는 목욕문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아산의 강점이자 경쟁력이 있는 온양행궁의 복원은 아산온천시대의 부활을 여는 상징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자인 이광표 동아일보 논설위원(문화유산학박사)은 ‘온양행궁 복원과 활용을 보는 눈’이라는 주제로 온양행궁이 아산의 중요한 역사이자 문화유산으로 아산의 미래와 문화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복원할 경우 장기와 단기계획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의 단기계획으로는 온양행궁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젊은이들에게까지 스며들도록 눈에 들어오는 전시관이 필요한데 변변한 전시관 하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복원을 논하는 타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 문화가 시급히 조성되어야 하고 그것을 통해 당위성을 가져야 하고, 중요하고 꼭 해야 하지만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부여역사문화재현단지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온양행궁과 온천문화의 복원에 있어선, 유형의 복원에 집착하지 말고 무형의 복원까지 고려해 세종 세조 영조 사도세자 뿐만 아니라 19세기 흥선대원군과의 연관성에도 주목해야 하는 것과, 흥선대원군은 대중성과 함께 흥선대원군 이후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20세기 중후반까지 온양온천의 역사와 흔적도 함께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광표 위원은 온양행궁의 복원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진행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경주에 있는 한옥호텔인 ‘라궁’은 고급한옥에서 온천하며 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데 신라시대의 ‘왕’이 된 느낌을 갖도록 마케팅하고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온양온천이 우리나라 유일의 왕실온천인데 비교된다고 꼬집었다.

 

 근래 자료를 찾아보니 1971년도 배우 최불암씨 부부가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간다는 기사가 있었다며 당시에는 국내 최고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이라고 상기시켰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왕기 목원대 건축학과 교수는 조선의 임금이 거쳐했던 행궁으로 강화행궁, 월미행궁, 전주행궁 등은 전란에 대비했고, 과천행궁, 화성행궁 등은 능행을 위해 온양행궁, 진위행궁, 직산행궁, 천안행궁 등은 휴양 등의 목적에 따라 건립된 것으로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궁들이 복원되어 문화도시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며 최근 충북 청주시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123일간 머물며 피부병을 치료한 초수행궁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한 것을 볼 때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반증이고, 아산시도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왕실온천인 온양행궁을 복원하여 문화도시 아산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선종 아산시 경제환경국장은 ‘경제로 풀어보는 온양행궁’을 주제로 2001년 12월부터 온양행궁에 대한 그동안의 시 차원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복원사업 신청과정, 경제적 측면에서의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 중국 일본의 활용사례를 실례로 들면서,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 박물관 건립 활용, 치료온천, 관광상품화 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발표했다.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가 좌장으로 열린 종합토론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박승운 이순신백의종군보존회장은 온양행궁이 있어던 현재 온양관광호텔은 개인소유인데 실제면적이 얼마인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 주민들이 피해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별도의 공간마련 등 장기적인 계획과 신도시를 만들어서 재건할 필요가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박종덕 충무회장은 “그동안 가치를 잘 몰랐는데 포럼을 통해서 자부심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알게됐다.”며 “성사된다면 예산확보가 가장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일환 순천향대 대우교수는 “이 문제의 논란은 오래됐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공감이 부족했다고 본다”며 “포럼의 출범을 통하여 시민들과의 공감을 통해 숙원사업으로 정리돼 지속적 노력의 출발시점에서 시민들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원형복원과 이전이 따른 결정이 필요하다, 의견수렴을 통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자 좌장인 김학민 교수는 “이번 포럼창립이 온양행궁 복원과 구도심 발전을 이끌고 아산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게기가 될 것”이라며 “아산학연구소가 첫 발을 떼어놓은 만큼 내실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2차, 3차 포럼에서도 좋은 의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리했다.

 

 앞서, 이영관 아산학연구소장은 “세종대왕을 비롯해 여섯 명의 임금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활용되었던 온양행궁을 복원하기 위한 여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인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온양행궁이 우리나라 온천의 역사적 메카임을 상징하는 표석을 새롭게 세우고 그동안 가려지고 지워진 흔적을 되살리는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온천문화 중심지로 복원하는 기본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번 포럼 창립과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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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5 [16:27]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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