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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예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이명근
이명근
▲ 이명근 경장     ©C뉴스041

 한때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와 아동 폭력에 대하여 경각심을 주었던 ‘꽃으로도아이를 때리지 마라’는 명언이 있다.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기억이 있고, 많은 공감을 하지만 누구의 말인지 자세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하다.

 

 최초로 이 말은 언급한 사람은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페레의 말이다. 프란시스코페레는 세계 최초로 자유학교를 세우고 그것으로 인해 감옥살이를 하다가 1909년 사형에 처해진 세계유일의 교육 순교자이다.

 

 페레는 최초 프랑스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공교육으로 인하여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을 만드는 스페인 공교육의 문제점에 비판하며 바로셀로나에서 열린학교, 대안학교, 공동체학교 등의 계념을 총괄하는 모던스쿨을 만들어 운영하게 된다.

 

 모던학교는 학습방법, 학교 운영에 기존의 학교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교재는유럽 각지의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만들어졌고, 수업은 작업장과 실험실에서이루어졌으며, 지리는 여행을 통해 생물은 식물 채집과 관찰이 주된 학습 방법 이었다.

 

 또한 여성이라고 가정에 묶여서는 안되며, 양과 질적으로 같은 것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하여 남녀평등적 교육과 남녀공학으로 운영했다.

 

 오늘날 전 세계에 이루어지 있는 교육의 모습이 페리가 있던 시대에 이미 한 세기를 앞서 시행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교육학자인 페리의 저서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말라’가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은 페리라는 사람의 업적 보다는 그 유명한 명언만이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몇 가지 생각해볼 만한 관점이 있다. 우선 주어가 없다. 이 말은 누구에게도 아이를 때릴 권리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된다.거꾸로 생각하면 그 어떤 아동의 행동도 맞을 만한 사유는 없다는 것이며, 때린 사람은 누구라도때리는 행위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가정 내의 부모님도, 같은 학교의 친구들도, 학교폭력 발생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학교와 경찰도, 사회를 구성하는모든 사람에게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사회적책임은 있으나 때릴 권한을 국가가 그 누구에게도 부여하지 않았다.

 

 학교 폭력 사안을다루다 보면 아이들이 폭력 사안에 대하는 공통 된 태도를보이게 된다. 폭력 행위는 인정하나 그 동기에 있어 그럴 만 한 이유가 있다며 수많은 때리게 된 동기 부분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 수많은 이야기는 이유일 뿐결정적으로 때린 사실 자체를 정당화하거나 없던 일로 만들 수 없다.

 

 때리고 싶을 정도로 그럴만한 상황이었으나 참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야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이미 폭력행위를 한 후 어떠한 핑계와 이유로 폭력행위 자체를 공감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은 꽃으로 때려도 맞는 아이는 아프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피해자중심의 관점을 보아야 한다. 가해자는 장난으로 또는 미워서 꽃으로 때렸다고 하나 맞는 아이는 아프니까 때리지 말라는 의미다. 꽃으로 때렸다고 해서 폭력행위는 결코 정당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명이 꽃으로때리는 상황이나, 꽃의 소재에 따라 위험한 물건이 되는 경우 특수폭행으로 의율이 될 수도 있는내용이다.

 

 그리고 꽃으로 때린 가해자의 불안한 심리적 상태를 볼 수 있다. 꽃으로 좋은 감정들을표현해도 부족할 텐데 꽃을 폭력행위의 도구로 사용할 정도면 가해자의 폭력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여 진다.

 

 페레가 그의 저서를 통해 가해행위의 주체, 대상, 동기, 도구,어떤 것으로도 폭력행위는 정당화될 수없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때리지 말고이렇게 교육하라고 모던학교를 만들어 손수 보여주었던 것 같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페레의 외침을 기억하며 아이들이 폭력행위로 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꽃길만 걷기를,그리고그러한 꽃길을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잘 조성하기를 기대해 본다.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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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14 [10:39]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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