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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실종남매 37년 만에 친부모와 상봉 성사
오는 5월 5일 당진시 합덕읍 소재 한 성당에서 만남의 자리 마련
이정준 기자
▲ 남매의 프랑스 현지 사진     © C뉴스041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은 지난 1981년 8월경 실종된 김 씨 남매를 37년 만에 타국 프랑스에서 발견했으며 오는 5월 5일 당진시 합덕읍 소재 한 성당에서 상봉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당시 10살(현재 47세)과 7살(현재 44세)이었던 이 들 남매는 수년간 실종아동포스터의 메인에 등재되어 국민의 관심을 모으던 아동으로, 실종당시 37년 전인 1981년 경 이 남매는 가정형편으로 서울에 있던 부모와 떨어져 충남 아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된 조부모가 갑자기 사망하자 같은 마을에 살던 작은아버지 부부가 이들 남매를 맡게 되었고, 불행이도 한 달 뒤 작은아버지는 서울에 있는 부모에게 남매를 데려다주는 길에 남매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작은 아버지는 이 같은 사실을 남매 부모에게 차마 알리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의 유일한 중요단서였던 작은아버지마저 얼마 뒤 사망하여 부모들은 남매가 언제 어떻게 없어진지도 모른 채 37년 간 아픔의 세월을 보내며 남매에 대한 미안함에 남매 외 자녀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 2017년 7월경부터 장기실종전담수사팀을 운영하여 이 남매 등 장기실종아동들을 찾기 위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남매사건은 신고당시부터 중요단서였던 작은아버지가 사망한 상태로 실종일시와 경위가 특정되지 않아 수사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유일하게 남아 있던 남매의 사진 1장에서 의외의 단서를 발견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남아있던 사진에서 실종된 남아(장남)가 자신의 어깨부터 큰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당시 남아(장남)가 초등학교에 다녔을 것으로 추정, 인근 초등학교부터 뒤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아산시 한 작은마을 초등학교에서 실종일시를 특정할 수 있는 장남의 생활기록부(1981년 7월까지 작성된) 발견했다.

 

 당시 생존가능성에 무게를 둔 경찰은 실종남매와 출생연도와 이름이 같은 전국 214명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진행하던 중 실종일시가 특정되고 나서부터는 당시 사회적 상황(1980년대 무렵 해외입양아동이 많았음.)을 토대로 ‘중앙입양원’과 함께 해외입양자 자료를 뒤져 결국 실종남매가 1982년 2월경 출생일시가 일부 변경되어 프랑스로 입양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멀리 타국 프랑스에서 37년 전 남매의 사진과 이름만으로 행방을 찾기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고심 끝에 재외 프랑스 교민과 유학생 그리고 한인단체에 수십 통의 e-메일을 보내며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도 사연을 전해들은 프랑스 교민들이 하나둘 도움의 손길을 자청했다.

 

 경찰은 이들 교민(한인목사 신금섭)들의 통해 입양자료에서 확인되는 과거 남매의 양부모의 프랑스 주소지부터 찾아 나섰고, 그 결과 올해 1월 30일 양부모의 옛 주소지에서 그리 멀지않은 프랑스 작은 마을에서 양부모의 생업을 이어받아 제과점을 운영하는 실종남매를 최종 발견했고 국제우편으로 남매의 DNA 시료를 받은 경찰은 부모의 유전자와 대조, 친자관계임을 최종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37년간 부모로부터 버림을 당한 줄만 알고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이들 남매는 5월 5일 37년 만에 남매와 친부모의 상봉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한과 더불어 남매로부터 실종된 뒤 프랑스로 입양되기까지의 경위를 확인하고 본 남매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 지 더 살펴볼 계획이다.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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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5 [01:52]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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