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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감정을 치료하는 가장 빠른 방법
<이정연의 생활심리이야기>
이정연
첫째, 진정으로 슬퍼하라!

 k씨는 위로 두 오빠를 둔 여성이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만 하면 화가 나서 몸서리를 친다. 우리나라의 서민들이 흔히 그랬듯이 k씨의 집도 꽤나 가난했던 모양이다. 부모님은 장남에게만 공부를 시키려고 하였으며 k씨를 포함한 두 동생은 초등학교만 마치고 경제활동을 할 것을 바랬다. k씨는 초등학교의 성적이 우수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 다니는 것이 즐거웠는데.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일을 하라는 부모가 너무나도 미웠다. 하지만 한마디도 반항할 수가 없었는데, k씨의 말에 의하면 아버지가 매우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k씨는 이를 물고 공부하였으며 장학생으로 중학교에 합격을 하였고 이 후의 인생도 술술 잘 풀렸다고 한다. 다만, 큰 오빠가 대학에 여러 번 실패하고 결국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는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네가 그 때 중학교에 가지 말고 큰 오빠를 좀 더 지원했더라면 좋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꺼내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지난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버지에게 몸서리쳐지게 화가 나서 힘든데,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런 미운 생각을 갖는 자신이 못된 자식이라는 죄책감이 든다는 것이다.
 
 k씨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 대한 ‘화’라는 감정을 갖기 이전에 사실은 ‘슬픈’ 감정을 먼저 느꼈을 것이다. 다만,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가득했던 k씨는 슬픔 감정을 미처 맛보기도 전에 습관처럼 ‘화’를 내게 된 것이다. k씨의 아버지에 대한 부적절한 감정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실컷 우는 것’이다. 즉 원없이 슬퍼하며 우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큰 소리를 내어 통곡하듯 우는 것은 가장 좋은 해소의 방법이다. 슬픔의 눈물은 치유의 영약이다. 눈물을 참지 않는 것이 좋다.
 
 연암선생은 ‘열하일기’에서 “가슴 속에 답답하게 쌓인 것을 풀어내는 데는 소리보다 빠른 것이 없고, 사람이 내는 소리 중에 울음보다 직접적인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연암선생은 어찌 보면 상담의 대가일지도 모르겠다.
 
 교류분석 이론에 의하면 슬픔은 순수감정으로 그 감정에 젖어들어 눈물을 흘릴 때 치료가 된다고 하였다. ‘슬픔’을 ‘화’로 덮어 가리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한층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리라.
 
둘째, 용서하라!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것. 용서만이 나를 살리는 길이다. 자식을 살해한 살인자를 용서하겠다는 가족들은 진정으로 용기 있고 현명한 판단을 한 것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평생 원한의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결국 이중 피해를 당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정연 (이정연의 생활심리이야기 필자)
 - 교류분석상담전문가
 - 사이버생활심리상담연구소장
 - 한국교류분석(TA)협회충남북부지회장
 HP : 018-392-9756
 메일 :
5jjang9@hanmir.com
 홈피 : http://active-ta.ohp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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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07 [20:55]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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