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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진린, 420년만의 재회’ 국제학술 세미나 열려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전라남도 완도에서 ‘고금도 통제영과 조명수군 활동 재조명’
C뉴스041
▲ 이순신과 진린, 420년만의 재회 국제학술 세미나     © C뉴스041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소장 제장명)는 9월 10일 오후 전라남도 완도에 위치한 장보고기념관에서 ‘고금도 통제영과 조명수군 활동 재조명 국제학술 세미나’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군이 기획하고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와 완도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이순신의 고금도 주둔 7주갑을 맞아 통제영으로써의 고금도를 재조명하고 조명 연합수군의 주둔지로서의 위상 확인 및 한중 우호관계 정착, 고금도 이순신 유적 발굴 및 활용 방안 강구 등을 목적으로 ‘이순신과 진린 420년만의 재회’라는 대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이순신의 수군재건 활동과 고금도 통제영’이라는 주제로명량해전 이후 빈약한 전력의 조선 수군은 고금도 통제영에서 5개월간 수군재건에 힘써서 전선 60여 척과 7천여 명의 병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이순신의 주도하에 전라도 서남해안 지역민들의 희생덕분이며, 이러한 수군재건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고금도 환경의 유리한 조건과 이순신의 탁월한 경영능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명 수군과 대등한 연합작전을 수행하면서 노량해전 등 주요 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당시 이순신은 명량해전 후에 조선수군 재건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일본군을 대적할 수 없다는 열세적 상황과 명나라 수군과 대등한 작전을 펼치기 위한 판단에서 진행됐으며, 고금도진에서의 총 9개월 기간 중 5개월간 고금도에서의 수군재건 활동을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수군 확충방안으로는 연해안 19고을에 행정력을 동원해 수군자원으로의 전속 징집 유도, 면사첩제도의 시행과 정사굉, 정사정, 이몽린 등 명망있는 사인(士人)들을 통한 병력지원 활동 등을 통한 병력확충이 가능했고, 이와는 별도로 고하도에서의 40척이 부족하다고 판단 60~70척의 전선건조와 고금도에서의 농사짓기와 물품교환 등을 통해 군수물자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명량해전 후(1597.9.16~10.10)의 수군병력 1000여명이 고하도 주둔기(1597.10.29.~1598.2.16.)에 2000여명으로 고금도 주둔기(1598.2.17.~7.15)에는 7300명으로 증강됐다.

또, 전선건조는 명량해전 후 당시 13척의 판옥선이 고하도 주둔시 55척으로 40척이 추가건조 되었고, 고금도에서는 10여척이 추가 건조되어 60~70척이 건조되었다고 발표했다.

 

 진린의 후손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중국 광동성 운부시 진씨종친회 회장이자 중국 광둥성 진린문화연구회 진금동(陳錦棟) 부회장은 ‘항일총수, 민족의 영웅-명나라 진린(陳璘) 장군을 기리며’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존 연구자들에게서 발표되지 않은 진린의 일대기를 처음으로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진린 장군은(1543년~1607년) 광동성 운보시 운안구에서 출생, 명나라에서 가장 실력이 출중한 장군이었기 때문에 조선에 파견되었고 그 당시의 1만3천명의 광동수군에 전함 5백여척을 이끌고 조선을 원조, 이순신을 도와 조명연합군은 노량해전을 끝으로 승리했다.

 

 후손의 입장에서 진린 제독의 업적을 이 시대에 맞게 재조명하기 위해 ‘왜구에 대항하여 싸운 파병관이자 민족의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투고를 하였고, 그는 항일 총수이자 민족의 영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태자태보(太子太保)’라는 정1품과 같은 높은 관직까지 얻었고 진린이 참가한 노량해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대 8대 해전” 중의 하나로 평가되며, 조선의 이순신은 “세계사상 10대 걸출한 장교”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서 진금동 회장은 이번 한·중 국제학술세미나를 계기로 관련 연구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한서대 문화재보존학과 장경희 교수가 맡았다. 장 교수는 ‘진린장군 재평가와 관왕묘 복원’이란 주제 발표에서 기존 소설이나 드라마 지자체의 역사관 등에서 드러나는 진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네 번째 주제발표에서 전남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이수경 선임연구원은 ‘고금도 묘당도 사적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완도 고금도에 있었던 조명연합수군진에 대한 정확한 위치와 현재 고금도 월송대에 이순신장군 유해가 80여 일간 있었다는 인식은 잘못된 사실임을 당시 상례와 충훈부 등록 자료 등을 통해 제시하면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적 제114호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명칭을 국민적으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등 사적명칭의 활용적인 측면과 복원측면에서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완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금도 통제영 및 관왕묘와 진린 유적에 관한 복원 사업을 시설복원에만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 아니라, 고금도 관왕묘비와 우수영 전진도첩 등 주변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섯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서는 정영래 완도문화원장은 ‘고금도 통제영과 가리포진’이라는 주제로 고금도 통제영이 성립된 배경을 설명하고 조선후기 고금도 수군진의 변천과정과 통제영의 배후 기지 역할을 했던 완도 가리포진의 위상과 중요성에 대해서 상세히 발표했다.

 

 그는 줒베발표에 앞서 ‘왜 이순신을 배워야 하는가?’를 화두로 던지며 이순신의 ‘유비무환’을 강조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전북대학교 사학과 하우봉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정토론자로 송은일 박사(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박현규 교수(순천향대학교 중문과), 김재명 박사(종로구청 동관왕묘담당 팀장), 김만호 박사(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김병호 이사장(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쳐졌다.

 

 제장명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전라남도 완도(고금도)는 임진왜란 시기 충무공 이순신이 통제영을 설치하여 9개월간 주둔한 곳으로 5개월간은 수군재건에 힘썼고, 4개월은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과 함께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호국의 현장이다”며 “7주갑을 맞아 당시 고금도 통제영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날의 의의를 되새기고자 한중국제학술세미나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배경에서 완도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이순신 선양사업에 학술적인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고금도 통제영과 조명수군 활동 재조명 국제학술 세미나’를 열게 된 것은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라며 “완도군에서 ‘이순신과 진린’을 중심으로 선양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그 배경으로 420년전 조명 수군활동을 재조명하고 선양하는 것이 이미 한·중 양국 국가가 한·중관계를 언급하는데 중요한 역사적 근거로 인정된 만큼, 이번 세미나가 선양사업을 이끄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신우철 완도군수, 정영래 완도문화원장, 강희승 창원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장, 신종묵 완도경찰서장, 고경석 해군사관학교 충무공연구부장, 김영암 완도해양경찰서장이 참석했다.

 

 또, 국내 이순신 선양단체로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 이석근 이사장을 비롯한 덕수이씨 충무공파 이종천 회장, 진해시, 창원시 등 전국 문화해설사와 이배사 등 이순신관련 단체 및 개인연구가, 역대 가리포첨사 후손, 완도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중국 광동성 운부시 진씨종친회 진금동(陳錦棟)회장, 중국 광동성 운부시 진린문화연구회 진한군 회장과 후손 20명, 진현모 광동진씨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공원 조성사업’과 관련된 학술용역과정에서 진린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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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0 [18:28]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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