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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라’ 아산시의회 불붙은 성명戰 내홍 격화
한국당은 김영애, 민주당은 장기승 사퇴 촉구 속 집행부 책임론도
이정준 기자
▲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상한액을 넘겨 상정된 청사건립기금 50억 원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행부 책임론까지 뒤따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23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장기승 의원이 물이든 종이컵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서로 다른 사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내홍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의 의원들은 4월 23일 오전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산시의회 의장이 아닌 민주당 의장인 김영애는 의장직을 사퇴하라’며 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같은 날 오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의회 폭력을 정당화하는 행위를 멈추고, 장기승 의원은 폭력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의원들 간 정쟁으로 정작 문제의 핵심은 뒤로 밀려있다며 당초 집행부의 잘못된 아산시 청사건립기금 50억 원 편성 이유와 절차상 문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자 이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물이든 종이컵을 던진 사건의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장기승 시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민주당의 강행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23일 오전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성명서 전문과 2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배포한 성명서 전문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아산시의원 성명서 전문>

 

 “아산시의회 의장이 아닌 민주당 의장인 김영애는 의장직을 사퇴하라”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20억원을 지킨 종이컵사건의 전말을 밝히면서 시민여러분의 판단을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금번 21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의에서 2019년 제1회 추경으로 50억원의 부정예산편성을 한 집행부와 김영애 의장은 밀실 야합 후 최재영 의원의 발의와 함께 김영애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의원의 찬성발의로 50억원의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조례를 개정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시장의 행정적 책임과 민주당 의원들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바입니다.

 

 시장은 불법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과 민주당 소속인 건설도시상임위원회 황재만 위원장과 민주당소속인 예결위 김미영 위원장과의 결탁결과 시민의 혈세 50억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저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이 부분을 도저히 통과 시킬 수 없어서 의회의원을 대표하여 본의원이 이의를 제기하였고 정회 후 50억원 부정예산 통과는 예결위로 재심의 상정하기로 결정되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승 의원은 재심의 상정 과정을 시민한테 생중계로 보여드려야한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이를 두려워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절대 반대를 외치며 다수당이라는 이점을 이용해 표결로 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정회 중에 장기승 의원은 종이컵에 든 물을 마시다 그 종이컵을 집어던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 이 종이컵은 한 의원의 옆쪽을 향해 공중으로 날아갔고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장기승의원은 공손히 두 손을 모아 사과를 하고 이에 앞서 고성을 지른 민주당 두 의원들도 사과를 한후 회의는 속개되었고 50억원 예산 중 20억원을 삭감한 뒤 본 회의의 상정 후 통과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종이컵사건이 전후가 묵살되어 사라지고 사실이 왜곡되며 풍선껌처럼 부풀려지는 사실로 전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장기승 의원의 사과에 이어서 김희영 의원의 “사과하신 거 맞죠?”에 “예, 사과합니다.” 라는 답과 동료의원들 간 서로 악수를 하고 화해를 했으며 실수였지만 서로 좋게 매듭짓게 된 이 사실이 왜 또다시 이렇게 회자되고 있는지 참으로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런 민주당의 야비한 정치적 행위는 이 사건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아산시민 모두의 환멸을 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이 문제는 리더십이 부족하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할 의회의 의장이 집행부와 밀실 야합하고 시민을 눈먼 바보로 보는 농락의 그자체입니다.

 

 바로 이런 문제의 현실 앞에 김영애 의장은 그 의장직을 내려놓아야 할 것임을 분명하고 엄숙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아산시 8대의회의 의장이 아닌 민주당 의장인 김영애 의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기를 우리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모두는 강력히 주장 합니다.

 

 끝으로 이번 종이컵사건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의원 6명 모두는 민주당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몇 명의 시민단체들이 아닌 34만 아산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더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9. 04. 23.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일동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의원 성명서 전문>

 

 자유한국당은 의회 폭력을 정당화하는 행위를 멈추고, 장기승 의원은 폭력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 일동은 오늘(4월 23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왜곡과 파렴치함으로 가득한 성명서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사실을 왜곡한다고 해서 사건의 본질을 가릴 수는 없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시의원의 갑질과 폭력 행위로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장기승 의원의 폭력과 갑질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보도한 내용 중 김영애 의장과 집행부가 밀실야합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청사건립기금 50억원을 다수당의 힘으로 밀어붙였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4월 11일에 있었던 건설도시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표 위원은 예산 심의과정에서 조례의 개정과 예산안의 편성이 같은 회기에 상정되는 것이 맞는지 문제 제기했으며 집행부의 자세한 설명과 건설도시위원회 위원들 간에 충분한 토론 후 자유한국당 위원들도 속한 건설도시위원회 위원들은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으로 합의하에 건설도시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건설도시위원회에 속해 있던 자유한국당 이의상 위원은 이것의 불합리성에 대해 2차, 3차에 걸쳐 아무런 이의제기 및 의사발언을 하지 않았고 이에 원안 가결되었다.

 

 이 후 본회의에서 문제제기로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억원에 대한 삭감을 위원들 모두 인식한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진행하는 중 갑작스런 청내방송 요청을 둘러싼 위원들 간의 논의과정에서 장기승 위원의 일상화된 갑질과 폭력이 드러난 사건이다.

 

 장기승 의원의 갑질과 폭력을 용서할 시민은 없다. 장기승 의원을 조속한 시일 내에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여 폭력과 갑질 근절을 위한 엄중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폭력을 정당화 하는 자유한국당은 사태 본질을 왜곡시키는 시도를 멈추고 장기승 의원은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2019년 4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의원 일동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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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3 [23:50]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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