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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천년느티나무 칠석제 개최
고유 전통문화 계승 및 육성, 지역 문화축제로 발전 기대
C뉴스041
▲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천년느티나무 칠석제 거행모습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는 예산지명 1100주년을 기념해 8월 7일 천년느티나무 칠석제를 개최했다.

 

 봉산면이 주최하고 봉림리 천년느티나무 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칠석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칠석제를 변형 없이 복원해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육성하고 주민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열렸다.

 

 이번 칠석제는 황선봉 군수를 비롯해 마을 관계자, 봉산면민, 행정협의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새벽정성, 칠석풍장, 본고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봉림리 천년느티나무는 고려시대부터 마을을 지켜오는 보호수로써 수고는 27m, 흉고 둘레(지면으로부터 1∼1.2m 높이의 나무 둘레)는 610㎝에 달하는 거목이다.

 

 또한 천년느티나무는 고려조 제8대 왕인 현종(1009-1031년) 시절 늙은 어머니를 모시던 선비가 잦은 거란족의 침입으로 ‘효도보다 나라를 위한 충성이 먼저’라는 신념으로 가족을 떠나면서 느티나무 가지를 잘라 심어놓고 간 것이 자라 지금에 이르렀다는 설화를 가지고 있다.

 

 선비가 떠난 몇 년 후 고려군이 거란족을 징벌해 나라는 평안해졌으나 결국 선비는 돌아오지 못했고, 선비의 아내는 지아비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매일 밤 정안수를 떠 놓고 치성을 드린 후 그 물을 느티나무에 줬다고 한다.

 

 얼마 후 선비의 아내도 세상을 떠났으나 나뭇가지의 둘레는 동산만하고 둥치의 둘레는 장정의 다섯 아름이 되는 큰 나무로 자랐다고 전해오며, 주민들이 매년 칠월칠석날 시골 선비의 숭고한 충절과 아낙의 효심을 기리는 칠석제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시작된 칠석제는 수 백 년째 해마다 이어져 마을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나무의 규모, 수형 등에 있어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림리 천년느티나무 보존회 이세복 회장은 “예산지명이 1100주년을 맞는 올해 봉림리를 지키는 천년느티나무 칠석제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봉림리 칠석제가 우리 군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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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7 [11:17]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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