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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과 두려움
<진명희의 세상이야기>
진명희
한 달 동안 지구촌을 달구었던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우승을 한 스페인의 감격과 열광의 소리는 아직 귓가에 쟁쟁한데, 지구촌 사람들은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스르르 제 자리로 돌아갔다.
패배도 영광도 모두가 큰 의미를 안겨 준 2010 월드컵 잔치였다.
 
잔치의 뒷얘기는 구수하고도 씁쓰레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배불리 먹고 신나게 울고 웃으며 즐겼다. 뒷자리가 지저분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곧 깨끗하게 정리 정돈이 될 것이다.
 
인간은 기억하는 만큼 망각하는 능력도 지녔다고 한다. 얼마나 편리하고도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그러기에 또 다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오늘 아침을 맞이하고 사람들을 마주보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일수록 빨리 잊는다고 한다. 이것만큼은 좋은 제어장치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한편 사람들의 뇌 속에 장치된 칩들이 좋고 옳은 것만 움직이게 된다면 이 또한 사회는 절름발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선인들이 일찍이 주장한 음양의 조화와 모든 사물과 인간에 대한 양면성은 그러기에 매우 훌륭하고도 타당한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오랫동안 병석에서 고생한 사람의 죽음소식을 들었다.
살고 죽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지만, 슬픔이 복받쳐 오른다.
슬픈 소식이기에 나도 쉽게 잊혀 지려나!  이 생각이 나를 두렵게 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 얼마만큼의 두려움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진명희 약력>

- ‘조선문학’ 시 당선으로 문단데뷔
- 시집 ‘하얀 침묵이 되어’,  ‘강물은 머문 자리를 돌아보지 않는다’
- 충남문화예술상, 충남문학작품상, 조선문학작품상, 대통령상 수상
- 현재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충남문인협회, 충남시인협회, 조선문단 이사, 서안시문학회, 한국문인협회 예산지부 회원, (사)한국예총 아산지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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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7/13 [21:53]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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