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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쥬라기공원(폴른킹덤)–복제인간은 존엄한가?
김원천 호서노인전문요양원장
C뉴스041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소녀 메이지는 복제인간이다. clone의 형태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는 이 외에도 수 십 편에 달한다. 2005년 작, ‘아일랜드’는 복제인간에 대한 ‘상품’과 ‘인격체’간의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윤리와 철학 없는 과학은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은 존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인식의 문제이다. 아무리 인간의 존엄성을 언급해도 타인을 수단적으로 인식하면, 인간이 지향하는 목적으로 대하는 존엄성은 허구에 가까워진다. 또한 골수암에 걸린 경우, 암에 걸린 골수를 제거하고, 치료를 위한 배아복제는 환영받고, 선택적 배양을 통한 장기 교체 기술은 자연에 거슬리는 행위로서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적 존엄이다.

 

 어찌되었든, 원본 인간과 복제 인간의 인권이 동등하게 보장되지 않았을 때의 생명과학은 인간 존엄성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윤용택, 인간 존엄성의 측면에서 본 인간복제기술의 문제, 제주대, 2006). 현대과학은 생명과학적 관점에서, 복제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인간에게 적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배아복제 기술 또는 핵치환 기술, 골수이식 등 이젠 익숙한 용어로 들리기까지 한다. 조금 더 나아가면, 골수를 이식하는 윤리적 비판에 앞서 맹장 수술, 제왕절개수술, 성형수술과 같은 신체 일부를 선택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윤리적인 논의를 하기엔 너무 평범하다.

 

 인권 강의를 하다 보면, 가끔 위 제목과 같은 질문을 수강생에게 던질 때, ‘복제인간은 존엄하지 않다’라는 답변을 들은 적이 몇 번 있다. 기억에 남는 수강생은 자신의 종교와 연관을 지었다. Got Questions에 따르면,인간은 신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고, 인간 생명의 가치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창조주의 자리를 사람이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어르신들의 존엄성이 종사자들의 인식 문제로 좌우되는 경우가 있다. 직원들을 존중하고,합리적으로 사고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욕을 귀엽게 느낄 정도로만 하시고, 직원들이 요청하는 데로만 순응해 주시는 것으로 존엄하다고 판단하고, 현장 종사자들이 정한 어느 정도의 선을 넘게 되면, 존엄과 거리를 두는 정도로 판단하지는 않는가.

 

 2013년, 어느 요양원은 입소 노인들에게 추어탕을 제공한다고 하면서,조리원들에게는 썩은 고등어를 갈아 요리하게 하거나, 썩은 홍어 또는 진물이 흘러나오는 썩은 생선 내장,곰팡이가 피어 있는 굴 소스나 반찬 등을 사용한 음식물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제공한 바 있다. 노인학대로 신고되어 징역8월형을 받은 바 있다.아무리 양보해도 존엄하다는 느낌을 찾을 수 없다.

 

 ‘아일랜드’영화 속 수많은 복제인간은 불량품으로 분류돼 사살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효용성에 대한 인간의 인식이 수많은 복제인간을 상품으로 취급한 결과이다. Esping Anderson의 복지국가 유형의 척도는 탈상품화(decommodification)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들이 상품으로 인식되거나 복제인간에 대한 논의보다도 못한 환경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길 바란다.

 

▲ 김원천     

충남노인복지시설협회 회장
호서대학교 제론테크연구센터 외부연구원
호서노인전문요양원장
사회복지학박사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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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4 [16:20]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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