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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피해자가 폭력의 가해자로
<김원천의 복지칼럼>
김원천
 가정 내 폐쇄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노인 학대를 포함한 가정폭력은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며  폭력을 내버려두게 되면, 피해자였던 이는 타인(가족 또는 주변인)과 관계 속에서 자신보다 더 약한 약자에게 동일한 유형의 폭력을 휘두르게 되는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폭력을 정당화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의 폭력에 침묵하는 방관자가 되거나 협조자가 되기도 한다.
 
 2004년 일본에서 출판된 ‘학대라는 미궁’은 샤나 캠벨(57세)이라는 미국인 여성을 소개한다.
 
 아버지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보면서도, 어머니의 무관심과 부정에 의해 학대는 진행되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어머니 또한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 그는 자신이 양아버지로부터 강간당할 때 옆방에서 소리를 듣고도 자신을 구하지 않은 남동생을 오랫동안 원망하며 살아 왔는데, 남동생도 양아버지로부터 수차례 강간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남동생을 증오하며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남동생에 대한 분노를 내려놓기 시작한다.
 
 캠벨씨는 현재 미국의 범죄자와 약물 의존자의 회복을 돕는 ‘아미티(Amity)'라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아버지를 학대하는 아들의 경우, 아버지가 과거에 아들에 대한 학대와 어머니에 대한 가정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들이 성년이 된 이후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억눌렸던 감정이 노인학대로 이어지게 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아들이 어렸을 때,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학대를 방관한 어머니는 역시 아버지에 대한 학대로 인해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학대피해자의 상담은 오랜 기간 동안에 형성된 내재화된 무력감과 그들이 경험하는 소외감, 불안, 공포, 죄의식, 수치심 및 극도로 저하된 자존감 등을 보인다. 학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더욱 심어주고,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우선시하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의식을 주도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폭력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그 폭력에 우리 모두가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해 보자. 폭력의 희생자가 우리의 무관심으로 폭력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공동체의식으로 예방해야 할 것이다.


▲ 김원천 관장
김원천
- 現)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 現) 한남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 現) 호서대학교 외래강사
- 現) 호서대학교 학교기업 호서노인복지컨설팅 선임연구원
- 現) 노인학대예방교육 전문 강사
- 호서대학교 문화복지대학원 석사
- 나사렛대학교 사회적기업MBA과정 1학기수료
- 충청남도지사 표창(2003)
-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장상 표창(2005)
- 충남사회복지혁신사업단 호서대팀 케어프로그램 공모전 우수상 수상
- 보건복지부장관상 표창(2011)
-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표창(보안웅변대회)
- 나사렛대학교, 공주영상대학 외래강사 역임
<저서>
- 지역사회복지프로그램, 2005. 공동저
- 한국장애인학회 창간호, 「복지플러스네트워크 프로그램」 게재
- 김원천 관장 이메일 : kwc@hoseowelfare.co.kr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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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10 [18:12]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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