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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시장, 아산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당당히 맞서야
<이정준의 바늘방석> - 신축 읍·면·동사무소 ‘호화청사’ 일까
이정준
 최근 아산시 읍·면·동사무소 신축 추진을 놓고 일부 언론들이 ‘호화청사를 짓고 있다’며 뭇매를 때리고 있다. 과연 ‘호화청사’ 일까.
 
 시민들 입장에서는 시장실이나 국장실, 읍·면·동장실을 호화스럽게 짓는다는 것도 아닌데 왜들 난리냐는 반응이 더 많다. 상당수 공무원들도 언론의 몰아 붙이기식 지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뒤로한 채 부정적인 쪽만 내세우고 있으니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것이다.
 
 사실 지금의 읍·면·동사무소는 과거와는 달리 보건소와 소방서 외에도 시민들 즉 읍·면·동민들이 하루 종일 이용하는 복합시설로 지어지고 있다. 취미생활 공간과 평생학습장도 있고 헬스장도 샤워장도 있다. 공무원들이 퇴근한 후에도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지금도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건축비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기위해서는 비싼 땅에 지을 수밖에 없고 이왕 짓는 거 좋은 자재를 쓰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리고 그 비싼 땅은 시의 재산이다. 시장이 갖는 것도 아니고 놔두면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시 재산, 시민의 재산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이렇듯 좋게 생각하면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도 공무원의 편의보다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청사를 짓겠다는 거 아닌가. 시민입장에서만 본다면 혼내야 할 게 아니라 칭찬해야 할 일이다. 거기에다 탕정이나 배방의 경우에는 하루가 달리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솔직히 ‘호화청사’ 운운하며 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인데 제대로 짓고 있는가, 또 시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설계되어 있는가는 분명히 감시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렇다고 아산시가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신축 목적이 공무원 편하자고 짓는 것이 아니고 시민들을 위하고 시민들이 원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한 마디 하는 것일 뿐이다. ‘호화청사’라는 표현이 좀 무리는 따르지만 시 재정 형편이나 예산 절감 차원의 지적은 달게 받아들여 더 좋은 시민복합시설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의지다. 복기왕 시장은 이 부분이 정말로 시민을 위한 것이고 떳떳한 것이라면 당당히 맞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던지... 시민을 위하는 일인데 뭐가 두려우랴.
 
C뉴스041 www.cnews04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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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28 [16:14]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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