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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가정에서 시작
<이정연의 생활심리이야기>
이정연
 최근 왕따 등 학교폭력으로 인한 문제가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학교폭력의 결과가 청소년 자살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면에서 매우 심각한 사회적 질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집단따돌림 등 여러 종류의 학교폭력을 주도하는 아이들이나 동조하는 아이들의 성격에 는 도덕성이 없거나 매우 약하다. 교류분석적으로 볼 때 인간의 성격은 7세 이전에 이미 거의 형성된다. 더욱이 가치판단을 하는 부분, 즉 양심과 도덕에 해당하는 부분은 양육자를 모방하면서 형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성격은 이후 여간해서 변화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 해서 학교가 해결책을 내라고 한다면 타당한 일일까?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학교폭력의 발생을 상당수 억제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폭력성향이 강한 이런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그때는 물을 만난 고기처럼 행동할 것인데 그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학교의 교칙을 강화하고 경찰력을 투입하는 것은 이전 보다는 효과적이겠지만, 아이들의 폭력이 갈수록 더 교묘해지고 악랄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는 없으리라고 본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초점은 학교가 아니고 가정이다.
 
 교과부는 올 해 학교폭력상담사를 1,500개 학교에 배치한다고 한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지난해보다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작년에도 학교에 전문상담인턴교사라는 이름으로 상담인력을 배치했었다. 그러나 경인일보(2011.12.27.)에 의하면 올 해부터 전문상담인턴교사제도가 폐지된다고 한다. 결국 학교폭력상담사라는 다른 이름으로 대체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므로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에게 있다.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7세 이전 아동의 학부모가 중요한 교육대상자이다. 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 것인가?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것은 아동의 성격형성과 관련된 심리교육일 것이다. 이런 심리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의 확보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초중등교육법에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둘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2005년 교육청에 1~2명 배치한 이래로 지금까지 전국에 약 800명 정도 확보되어 있을 뿐 해가 갈수록 증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작년에 1500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한꺼번에 배치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올 해 또 1500명 정도를 늘린다고 한다. 각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즉시 배치하여 학부모교육 및 학교폭력예방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정부는 사건이 날 때마다 가지만 흔들 것이 아니라 뿌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정부가 가정교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나아가서 사회의식개혁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아이들에 의해 부모가 살해되고 있다.
 아이들에 의해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그 아이의 부모요, 사회이다.
 

 이정연 (이정연의 생활심리이야기 필자)
- 행복충전상담연구회장
- 한국교류분석상담연구원충남지원장
http://cafe.daum.net/kiota
070-7774-4528
018-392-9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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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03 [17:23]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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