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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일침(頂門一鍼)
<이정연의 생활심리이야기>
이정연
 정조 때 정승을 지낸 정홍순(1720~1784)의 일화는 요즘 같이 걍팍한 시대에 참으로 따가운 일침(一鍼)이 된다.
 
 정홍순에게 깨진 동전이 한 닢 있었는데, 기술자에게 땜질을 하도록 하는데 두 닢이 들었다. 어떤 사람이, “두 닢을 들여 한 닢을 얻으면 오히려 한 닢이 손해가 아니오? 대감은 어찌 그런 일을 하시오?”라고 물었다. 정홍순의 대답은 참으로 대인(大人)다운 것이었으니 “나 개인에게는 한 닢이 손해일지라도 나라 전체로서는 한 닢 이익인 것을 어찌 모르는가?” 참으로 큰 그릇다운, 고급 공무원으로서의 당당한 애국의 자세라고 할 것이다.
 
 필자가 아는 사람은 모 교육청에 전문상담교사로 근무를 하다가 타시도로 임용시험을 다시 치러 떠나버렸다. 그 이유는 대학원에 다니기 힘들어서 그런 것이었는데. 이 사람은 교육경력이 짧아 휴가일수가 얼마 안 되어 휴가를 모두 내어도 대학원에 다닐 수 없고, 대학원 수강은 출장처리도 안된단다. 그 이유는 개인적 발전에 관한 연수라서 그렇다는데...
 
 상담교사가 상담대학원에 다니는 것이 정말 개인적 발전으로 그치는 것일까? 국어교사가 대학원 국어전공을 하는 것은 개인적 발전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것이고?
 
 학교의 교사에게는 대학원 수강이 권장되고, 교육청 교사에게는 제한된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교사가 학교에서 가르치든, 교육청에서 상담을 하든 그 대상은 학생인 것을...
 
 정홍순 대감이 지하에서 통탄할 일이다. 우리나라 그 누구라도 더 공부를 하겠다면 온 나라가 도와주어야 마땅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을 거양하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의식수준이 높은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남으로서 주변사람들의 수준 또한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것이 정말 개인적인 일이라는 말인가? 더욱이 자신의 직무와 같은 분야의 공부를 하는데도? 게다가 자기 돈을 들여서 자발적으로 공부하겠다는데도?
 
 어떤 과목을 가르치는 신규교사라도 당연히 실전 능력은 부족할 것이다. 특히 상담은 이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오랜 습관, 왜곡된 심리를 다루는 것이므로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요즘 기승하는 학교폭력과 사회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자 한다면 전문상담교사를 많이 뽑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상담교사들이 그들의 상담능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아낌없이 지원해줄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정연 (이정연의 생활심리이야기 필자)
- 행복충전상담연구회장
- 한국교류분석상담연구원충남지원장
http://cafe.daum.net/kiota
070-7774-4528
018-392-9756
ojjang9@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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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7/26 [17:41]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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