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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의 매운바람을 안고 있는 최영의 기개가 넘치고
강희진의 풍수이야기(39) - 아산 맹씨행단 2
강희진
▲ 맹사성 고택 전경     © C뉴스041
 이 고택은 우선 그 배치에 기이한 점이 눈에 띈다. 자향집에 북풍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H 자 형의 배치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자향(북향) 명당으로 유명한 곳은 인촌 김성수 선생의 고택이다. 풍수 속담에 진짜 명당은 북향에 있다 하여는데 진혈의 북향은 매우 희귀하여 그러했는지도 모른다.
 
 고려나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찌르는 배역의 산이라 하여 용으로는 잘 활용되지 않던 용례도 보인다. 지나는 얘기로 지금의 강남이 그러한 용세인데, 강남의 부흥은 회룡고조의 희귀한 용의 발복인지, 아니면 배역의 산으로 강남의 독단과 자만이 대한민국의 심폐를 찌르는 국세인지는 글쎄... 어찌됬든 이곳은 북향의 터이다. 애초에는 정북향이 아니었지만... (다음 호에 이를 다루기로 하자)
 
 이곳의 터는 두 가지 정도 관점에서 살피면서 답사를 하면 좋다. 우선  그것도 매우 높은 위치에 터를 잡은 것이다. 물론 안산이 높아 균형을 이루려는 노력도 보이지만 그 보다는 북풍설한을 온몸으로 당당히 받아들이는 고려인들의 기상을 볼수 있어 좋다.
 
 고려시대의 풍수는 두 가지로 특징 지운다. 그 하나는 도선국사의 영향을 받은 비보 풍수와 투박하지만 기개가 높은 당당한 장법이다. 어지간한 살이나 피폐 또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곳도 그런 특징이 확연히 드러나는 곳이다. 안산 핍착을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기개를 높이려는 택지는 건풍을 온몸으로 받아드린다. 장군의 기개에서 비보는 졸렬할 뿐이다. 담백한 풍수다.
 
   강 희 진
- 예산향토사연구회장
-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 풍수지리 강사
- 이메일 fs-ac@hanmail.net
- 손전화 : 010-6744-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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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8/22 [00:28]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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