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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이은경의 세상이야기 (8)
이은경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몇날 며칠을 한 가지 관념에 매여 벗어나지 못한 채 고뇌하였다.
모두가 나의 생각, 나의 분별 , 나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제야 깨닫는다.
마치 대륙 횡단 열차를 타고 어둡고 긴 터널을 며칠 동안 지나다가 아스라이 비춰지는 실오라기 같은 한줄기 빛을 보고 기뻐하며 햇빛의 온 광채를 한 몸에 받는 그 감동,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깨달은 줄 알았던 것마저도 이미 깨달음이 아니고 지난 시간이 되었음을 이제야 안다. 남는 것은 지난 시간도, 추억도 아닌, 또 다가올 바로 지금인 것을.

잠자면서도 숙면을 취하지 못한 채 한 사람에 대해 깊은 생각을 했다.
하루 24시간을, 그렇게 밤낮 없이 4일 동안 깊은 시름에 잠겨 있었다.
그의 몸 끝에서 묻어나오는 감정들이 그의 것인 줄로 오해하면서, 그것이 ‘좋다 싫다’를 구별하지는 않았지만 불편해 하면서 말이다.
긴 여정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여행을 위해 다시 준비하고 시작한다.
나의 관념이 나의 관점이 가지게 했던 모든 오해들이 봄 햇살에 눈이 녹아내리듯 따사로이 빛을 즐기며 내게 복이 되어 왔다.

그렇게도 부르짖었던 내게 사랑으로 복으로 빛으로 응답하였고 그분과 온전히 하나 되어짐의 비밀을 알게 하였다. 내가 굳세게 설 수 있도록 천사가 되어준 그에게 감사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생각 주머니>

생각은 없는 것을 있다고 여기며 있지도 않은 형상을 나름대로 만든다.
 

 
 
 
 
 
 

 
  이 은 경
- 아산시민
- 단국대학교병원 간호사로 재직
- 온양 시온 감리교회 평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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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14 [20:20]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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