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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문제 있어요”
<전숙이 소장의 가정ㆍ성 상담실>
전숙이
 “우리 아이가 문제 있어서 상담 받으러 왔어요.”, “아이만 상담 받으면 되요. 저희들(부모)은 상담 받지 않아도 되요. 저희는 문제가 없어요. 시간도 없고요.”
 
 위의 이야기는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법)아산가정성상담지원센터에 아들과 같이 온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중학교 남학생이 상담하러 온 것이었다. 어머니의 표정은 매우 상기 되어 있었고 아버지는 조용한 채 말이 거의 없었다. 그 남학생은 수동적이며 내면에 뭔지 모를 불안감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얼굴색으로, 굳이 뭐 이런 상담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남학생의 부모님은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가 상담을 받고 변화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아드님이 상담 받고 난 후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있기를 원하시나요?”라고 상담자가 부모님에게 질문했다. “학교의 규칙을 잘 지키게 되면 좋겠어요.” 남학생의 어머니는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했다. 남학생의 낯빛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나중에 부모님과 분리해서 남학생을 상담하면서 남학생의 ‘원함’을 물어보았지만 남학생은 자신이 현재 무엇을 원하는지?, 상담 후의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 바도 없었다.
 
 상담에서 가장 큰 치유와 변화가 있으려면, 첫째 내담자의 자발적 상담을 원하는 ‘의뢰형’이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온 비자발적 내담자 즉, ‘손님형’은 전자의 경우보다 상담자와 내담자 서로에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더군다나, 상담 의뢰인인 부모가 ‘자신들은 문제없다’고 인식하고 상담 받기를 꺼려 할 땐 훨씬 더 상담 효과가 낮아진다.
 
 상담을 하다 보면 문제라고 생각하는 자녀보다도 부모님이 꼭 상담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부모님이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그럴 때, 자녀와 부모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자녀에게 문제가 있어요”에서, “나에게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었군요”라는 고백을 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녀와의 ‘의사소통’이 비로소 열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은 자녀만 상담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나부터’상담이 필요하다는 적극적인 인식을 갖고 행한다면 자녀와 부모 모두를 살리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세워가게 될 것이다. 또한, 부모의 안경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녀의 문제를 다른 시각과 새로운 안경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면 오늘, 지금 주저하지 말고 상담소의 문을 두드리는 작은 실천의 발걸음을 내딛어 보기를 바란다. 내담자의 입장에서 함께 들어 주고 마음을 나누는 준비된 전문상담사가 기다리고 있는 (법)아산가정성상담지원센터로 말이다.

 
  
전숙이 (전숙이의 가정성상담실 필자)
• (법)아산가정성상담지원센터 소장
• 여성부성희롱예방교육 전문 강사
•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자문위원
• 전 백석문화대학 외래교수
• 이화여자 대학원 석사
• 이메일 :
dreamhopeful@empal.com
• 사무실 : 041-546-9181 (충남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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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13 [20:17]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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