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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를 다시 생각한다
<염남훈 칼럼>
C뉴스041
 전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가 연간 1500여개에 달하고 있고, 축제산업의 소비지출 규모는 약3조 5천억원으로 영화산업 전체 매출 규모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역축제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대부분의 축제가 9-10월에 집중되어 있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들 행사의 상당수가 유사하고 너무 빈약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로부터 아예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축제의 여러 가지 여건상 관 주도로 막대한 외자를 유치하여 운영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감안 할 때, 허울만 그럴듯한 부실 덩어리 지역축제들도 적지 않아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축제의 문제점으로는 행정기관의 독주, 인위적 행정적 진행, 실적 중심의 행사, 기획사나 대행사에 의한 차별성없는 비슷 비슷한 프로그램 구성, 획일적 행사 진행 등으로 주민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데 있다.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공통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먼저 축제에 관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축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다는점, 그리고 오랫동안 관 주도로 인해 축제가 형식화 되었다는 점, 축제 현장의 시각적. 공간적 변화에 따른 대응력이 부족하다는 점, 축제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다. 현재 행정 관료들의 경우 축제의 필요성을 알지만 무엇이 진정한 축제인지 모른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과거 일부 단체장들은 자신의 치적과시용이나, 어느 특정인들의 잇속을 챙겨주기 위해 역사성이나 목적의식 없이 정부예산을 투입하여 축제를 열어 왔다.
 
 이러한 현상은 연구자들이나 축제를 현장에서 지도하는 문화일꾼들의 경우도 비슷하다. 과거 빗나간 문화정책이 문제를 일으키고 심화시켰다. 그런 의미에서 축제를 주관했던 행정관료도 사실상 피해자의 입장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우리나라 지역 축제의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 새롭게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축제 관련자와 주민들이 왜 지역 축제가 필요한 지 축제에 대한 인식을 더 깊게 더 넓게 갖고 지역의 역사, 문화, 전통, 자연, 특산물 등을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게 만들어 특색 있는 창조 문화산업으로서의 경쟁력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또한 축제는 창조문화산업으로 다양한 문화와 개성이 융합되어 새로운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장으로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응하여 축제의 내용과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지역축제의 경우 스포츠대회, 춤, 인기가수공연, 불꽃놀이, 특산품 판매, 먹거리장터 운영 등이 빠지지 않는다. 심지어 개막식 축하공연과 불꽃놀이에 행사비용의 30%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지역 축제가 아직도 상당수다.
 
 축제는 다른 지역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도 중요하지만,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끼는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특색있게 꾸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감과 신명을 느낄 수 있도록 놀이성을 강조하여 기획하여야 한다.
 
 또한 축제를 통해서 지역의 비전과 목적을 주민들에게 이해시키고 개최 후에는 참가한 사람들의 의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화합과 소통으로 일체성과 새로운 지역사회 만들기의 긍정적 에너지로 활용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
 
 또한 축제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시켜야 한다. 결국 축제의 성공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유치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동안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어 나름대로 성공한 축제는 ‘함평나비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부산국제영화제’, ‘이천도자기축제’, ‘보령머드축제’, ‘금산인삼축제’ 등 10여 개 뿐이다.
 
 그러나 그 외 여러 곳에서 행사 주최 측에서는 축제가 성공이라고 발표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전혀 다르게 여기는 축제들도 많이 있다. 이에 문화 융성을 4대국정기조의 하나로 내세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문화육성 차원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축제의 개발, 축제 전문가 확보, 축제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축제 개최시기의 연중 분산 및 개최 장소의 다양화 등 성공하는 지역축제 만들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염남훈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본부장>

 
- 천안사회복지연구회장
- 한국걷기연합회장
-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위원
- 천안중등야간학교(중·고등부)설립. 교장
- 사회복지법인 파랑새마을 대표
- 충청사회복지연구회장
- 한국사회복지연구회장
- 한국다문화가정복지재단 대표
- 나라사랑국민운동중앙본부 본부장
- 나라사랑뉴스 발행인겸 편집인
- 한국걷기연합회 사무총장
- 주 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389-13
            천안충무병원별관 3층
- 핸드폰: 011-456-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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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15 [22:21]  최종편집: ⓒ C뉴스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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